A000007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현병으로 입원 직후 내가 이전 글 까지의 이야기를 꽤 상세하게 하고, 날짜까지 정확히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조현병의 증상 중 수시로 기록하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돌이켜보면 내 조현병과 관련된 첫 경험은 괴로워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 행복해서 문제였다. 특히 기성용, 허영생과 관련된 경험은 너무 웃겼고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 또는 길에서 혼자 키득거리거나 큰 소리로 웃었던 적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경험은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하게 만들었다. 병적인 행복도 행복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 때문에 약을 끊겠다는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입원 후 환청과 환시, 망상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예 없어진 게 아니라서 하루에 1~2번 정도는 격리병동 CCTV를 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