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00006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현병이 내린 또 다른 과제 2010년 9월 15일, 수요일은 수업이 하나밖에 없으면서 오전에 1시간 반짜리 교양수업 하나만 있는, 일주일 중 가장 여유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난 그날 수업을 빠지고 대신 집 근처 미술관에 갔다 왔다. 그 땐 감시당한다거나 과제를 수행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진은 정말 이상하게 찍었다. 심지어는 카메라 시간설정도 바꿔놔서 실제 사진을 찍은 날짜와 EXIF 정보의 날짜가 다르다. 그런데도 미술관에서의 매너는 잘 지켰다. 조용했으며 미술관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도 않았다. 남아있는 사진자료들은 전부 미술관 가는 도중에, 또는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심지어는 메모도 하지 않아서 메모 자료가 남아있지 않고, 가는 도중 사진과 오는 도중 사진만으로 미술관에 갔다.. 이전 1 다음